메모 압축 — 존댓말이 신호였다

메모가 늘면서 어떻게 줄일지가 고민이었다. OKF를 대조해보다가 의도치 않게 그 방향이 열렸다 — 압축할 대상을 문체로 찾을 수 있다.

번역문·AI 요약·문서 발췌는 존댓말(“~합니다”)로 들어온다. 내 메모는 평서체(“~다”)로 쓴다. 그래서 인용 표시 없이 존댓말이 지배하는 산문 = 아직 내 언어로 줄이지 않은 남의 문장이다. 542개 중 29개, 그중 23개가 공개 중이었다.

가장 선명한 건 268. “이것이 바로 제가 Tachyon을 만든 이유이며” — 메모 안의 1인칭이 내가 아니었다. 벤더 홍보문을 번역해 넣은 것.

압축해보니:

272 (Graphite 문서 요약) 17줄 2줄
268 (벤더 홍보문) 5단락 2줄
274 (AI가 지어낸 우화) 4단락 1줄

줄이니 형태가 드러났다. 268은 note였는데 군더더기를 걷어내자 남은 게 링크 4개라서 bookmarks가 됐다. 부풀린 산문이 형태를 가리고 있었던 것.

OKF는 규칙집이 아니다

필수 필드가 type 하나뿐이고 그마저 개방 어휘다 — “Type values are not registered centrally.” 규칙을 주지 않으니 참조할 대상이 못 된다. 실제로 가져온 건 필드 이름 하나와 “없는 것도 의미를 갖는다”는 패턴 하나.

규칙은 내 데이터가 정했다. 예전에 손으로 bookmarks 태그를 붙여둔 33개가 정답지 역할을 했고, 처음 만든 분류 규칙은 그중 10개를 놓쳤다 — 링크 1개짜리 메모. 내 기준에선 링크 하나만 저장해둔 것도 링크 모음이었다는 걸 규칙을 고치면서 알았다.

type을 데이터로 넣자 분포가 보였다. bookmarks 274개 중 231개(84%)가 draft. 그런데 링크 모음에 “작성 중”은 없다 — 붙여넣은 순간이 최종형이다. draft가 “작성 중”과 “공개 안 함” 두 뜻으로 쓰이고 있었고, 작성 중 큐 268개가 완성될 일 없는 링크로 막혀 있었다. archive로 분리해서 큐가 37개가 됐다.

안 가져온 것: stale_after(버전을 고정한 메모가 10개뿐 — 만료를 선언할 표면이 없다), verified(단일 저자), resource(URL이 2개 이상인 메모가 359개라 대상을 하나로 특정 못 한다).

씨앗

같은 URL을 가리키는 메모쌍이 29개, 그중 14쌍은 공유 태그가 0개다. 태그 IDF 유사도로는 영원히 못 만난다. parent가 542개 중 0개인 이유가 스키마 부족이 아니라 후보를 본 적이 없어서일 수 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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